목포해경, 섬마을 홀로 거주 중인 70대 응급환자 긴급 이송

2025. 06.26(목) 20:31

목포해경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전남]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26일, 섬마을에 홀로 거주하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70대 남성 A씨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목포해경은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 죽도에 홀로 거주하는 A씨(48년생, 남성)로부터 어지럼증과 구토를 호소하는 신고를 접수받고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A씨는 고령에 평소 혈압약을 복용하는 중으로 신속한 병원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A씨가 거주하는 섬은 단독가구로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환자 이송을 담당한 목포해경 진도파출소는 당시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고 물살이 거세 환자를 구조정에 옮기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인근 섬 주민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A씨를 육지로 이송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이후 119구급차로 진도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파출소 김동영 소장은 “교통이 불편한 도서지역의 주민들이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섬마을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65명을 육지로 이송하며‘바다 위 구급차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전국타임즈/전남 최효성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전남 최효성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