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후 계양구 을에서 다시 목소리 낸 원 전 장관, “대통령과 신뢰 바탕해야”

2024. 06.30(일) 11:19

29일 오후 5시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계양구 갑·을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를 찾아 “대통령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힘 있는 여당”을 목소리 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인 29일, 계양구에서 진행된 계양구 갑·을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전 장관은 “현재 야당의 특검 낚시질에 당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대통령과 신뢰를 형성하는 ‘쓴소리’ 팀이 여당 내 필요하다”며 “싸우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계양구 을 당협위원장인 원 전 장관은 “총선을 치르며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당분간 좀 더 쉬려고 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결정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는 데 혈안이 돼 탄핵 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10 총선 때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로 출마했던 원 전 장관은 낙선 후 계양구 을 당협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뒤, 당대표 경선에 나서기 전까진 SNS를 포함해 대외적인 정치적 활동이 뜸한 상황이었다.

원희룡, 나경원, 한동훈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행사에 나란히 등장하기도 했다. 안보 메시지를 통한 당심 공략에 나선 셈인데 원 전 장관은 오후엔 자신 지역구인 계양구를 찾아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를 살리기 위해 재판을 연장시키고 탄핵을 통해 임기를 중간에 잘라먹겠다는 야당 의도에 넘어가선 안 된다”며 “대통령 편만 들겠다는 게 아니다. 지금 국정지지율을 보면 대통령과 정부, 당이 변해 야당과 싸움에서 힘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타임즈/인천 김성길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인천 김성길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