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후보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등록… ‘비명계’ 경제 행보 돌입

2025. 04.15(화) 22:35

[서울]더불어민주당이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하며 6·3 대선 경선에 본격 돌입했다.

‘1강’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게 도전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각각 민생·경제 행보로 예비후보 일정을 시작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오후에는 경기 고양시 남정씨티프라자에서 ‘다시, 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린 자영업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영업자분들과 첫 일정을 하게 된 건 대선은 국민들 삶의 문제에 답을 내놔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정부가 국민취업지원제도라고 해서 이런저런 대책을 만들긴 했는데 ‘언 발에 오줌 누기’ 같다”며 “폐업한 분들도 신청이 가능한데 월 50만원을 6개월 정도 지급하는 것에 그쳐 실질적인 대책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면피용 추경”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과 자동차 부품 업계 관세 대응을 위한 후속 조치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관계자들에게 “앞으로 후속으로 계속해서 경기도가 할 일이 있으면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얘기를 해 달라”며 “경기도가 적극 나서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 지사는 연일 ‘통상·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9일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관세 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하며 실종자 수색을 당부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4차례에 걸쳐 권역별 순회 경선에 나선다.

최종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27일 선출한다.

절반을 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통해 다음달 1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타임즈/서울 김명식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서울 김명식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