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상습 침수·고립 겪는 춘천 강촌, 450억 투입 재해 예방 추진

2024. 12.08(일) 19:55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된 옛 강촌역 일대

[강원]집중호우 발생시 상습 침수와 고립 피해를 겪는 남산면 강촌 일대의 재해 예방을 위해 대규모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춘천시는 강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 내년 3월까지 행정안전부에 지구 지정 및 공모 사업을 신청한다고 5일 밝혔다.

강촌 일대는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의암댐 수문 개방에 따른 북한강 수위 상승, 토사 유출 등으로 반복적인 수해를 입어왔다.

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6차례 도로 범람으로 인한 마을 고립이 일어났고 지난 7월에는 사면 토사 유출에 의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자체장은 자연재해대책법에 의거, 풍수해로 인한 위험이 판단돼 일괄 정비가 필요한 경우 지역 단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춘천지역에서 해당 계획이 수립되는 것은 강촌 일대가 처음이다.

시는 오는 2029년까지 옛 백양리역 인근에 교량을 신설하고 도로 2.7㎞, 사면 1.7㎞를 정비할 계획이다. 강선사 사찰 인근은 침사지를 만들고 우수 관로가 설치된다. 구곡천 일원은 제방 보축공사와 교량 6곳의 재가설이 이뤄진다.

이번 종합정비사업은 총 449억원이 투입되며 행안부 심사 통과시 50%는 국비를 지원 받는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거주민과 인근 휴양시설 직원, 일일 관광객을 더해 2,000여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심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 계획은 강촌 주민 안전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정부, 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가겠다”고 말했다.



전국타임즈/강원 원길현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강원 원길현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