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아듀'

2011. 12.31(토) 08:48

해넘이와 해맞이

[주채연/記者]올해는 여느해보다 도민들에게는 큰 상실감과 새 희망의 노래를 불러준 준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



우선 당연히 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사가 끝내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되는 것으로 결정났다.



특히 올 8월은 1918년 기상 관측사상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져 정읍지역을 비롯한 도내 전지역이 물바다를 이뤘다.



도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772억원을 지원받은 가운데 복구공사는 지금까지 진행중이다.



그러나 창조적 명품 녹색수변도시 새만금의 밑그림인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되면서 본격적인 내부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도내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 현대모터스와 프로농구 전주 KCC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나마 도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숨김선행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떠오른 ‘얼굴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 추운 세밑을 훈훈하게 달구었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는 올해로 13차례로 기탁한 성금만 모두 2억4744만6120원으로 늘어났다.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도내는 전국적으로 선행의 도시라는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얼굴없는 천사’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는가 하면 이 일대를 아름다운 기부문화의 대명사가 되도록 ‘천사도로’를 개설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도내 국립공원 지리산과 변산반도에는 해넘이와 해맞이를 보려는 인파들로 가득 넘쳐나는 등 여느때보다 활기를 띤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전국타임즈/주채연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주채연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