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마약(양귀비)대량 재배 사범 검거

2010. 05.18(화) 01:12

전국타임즈 최효성 기자 /전남 해남의 한 어촌 텃밭에서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를 대량으로 재배한 사범이 검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최재평)는 17일 전남 해남의 한 섬 마을 텃밭에서 양귀비 3,000여주를 다른 작물(콩)과 함께 몰래 밀작하고 있던 박모(71세, 전남 해남군)씨를 마약재배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로 검거하고, 증거물로 양귀비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기존 양귀비 재배 사범은 비닐하우스에 밀경작하는 수법이나 도서 지방의 텃밭이나 야산에 10～20여주 정도 산발적으로 재배하던 것이 보통이었으나, 이번 단속의 경우 텃밭 내에 양귀비가 보이지 않도록 크기가 비슷한 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사 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수법으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등 양귀비 밀경작이 점차 지능화․전문화 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무속인 박모씨가 양귀비를 대량으로 재배한 경위에 대하여 조사하는 한편, 불법유통 및 상습복용 여부 등에 대하여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09년도 양귀비 단속관련 35명(953주)을 검거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마약재배 사범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타임즈 최효성 가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최효성 가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