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직접민주주의 강화” 김경수·김동연 “개헌으로 계엄 방지”
李 “제도적으로 계엄 차단시켜야 尹정권 3년간 경제·민생 망가져”김동연 “내란범에게 사면권 안 돼 김경수 “신속하게 내란 세력 단죄
| 2025. 04.23(수) 2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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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내란 사태 재발 방지책에 대한 질문에 “제도적으로 계엄을 어렵게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도 “근본적으로 유인을 차단하려면 국민의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 꿈도 못 꾸게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제주 4·3 사건, 5·18 민주항쟁 등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이를 막으려면 친위 쿠데타에 성공해도 반드시 처벌받고 감옥에서 나오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내란을 종식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단죄하는 것”이라며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단죄하기 위해서는 정권이 교체되자마자 신속하게 특검을 임명하고 그 특검에 의해 미진한 부분들을 수사해 진상을 조사한 다음 책임자를 처벌하는 과정을 신속히 진행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란 종식의 완성은 개헌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계엄 방지 개헌만큼은 확실히 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평시에 계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조항을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내란범들에게 사면권을 주지 않고 내란 세력을 단죄하는 것이 내란 종식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개헌과 국민 통합이라는 두 가지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며 “윤석열과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내란을 항구적으로 종식시키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그것은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개편을 통한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권에 의해 경제도 망가지고 평화도 위협받고 민생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을 강조했고,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각각 ‘메가시티’와 ‘경제 위기 극복’을 내세우면서 이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한편 이 후보와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이날 호남·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정책 발표에 열을 올리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해를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래산업 선도도시와 평화관광특구, K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제주 지역 공약에는 분산에너지특구 지정과 디지털 인프라 확충, 지역 맞춤형 관광 거점화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이날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을 만나 한미 간 당면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후보는 특히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함으로써 한미 양국이 마주한 여러 현안을 잘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전북·강원·제주 지역의 맞춤 특화 공약을 내놨다. 김동연 후보는 베이비붐 세대 일자리 100만개 창출과 간병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선보였다.
전국타임즈/서울 김명식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서울 김명식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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