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EPIRB(이퍼브, 위성비상위치지시용무선표지] 일제점검 실시

신속한 조난구조체계 확립
2009. 03.08(일) 20:32확대축소
이퍼버(포장겉면)
목포해양경찰서에서는 선박 실종, 전복․침몰 사고 등 해상 조난과 관련하여 EPIRB 誤․未 발신 방지하고 수색 구조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해경이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밝혔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반임수)에 따르면, EPIRB의 수신 224건 중 92%인 206건이 오발신에 의한 것이고, 실제 조난신호는 8%인 18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오발신의 원인으로는 원인미상이 57.3%(118건)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26.2%(54건), 기상요인 13.1%(27건), 기기고장 3.4%(7건) 등이다.
실제로 지난 달 25일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발생한 300톤급 압항선 정진호 조난구조 장비가 작동하지 않아 구조와 수색 등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해경은 한국선급협회목포지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하여 오는 31일까지 목포 등 주요 항포구에 입출항하는 어선 69척, 유도선 12척, 여객선 34척 등 관내 EPIRB 설치 의무선박 115척을 점검하기로 했다.
주요대상은 ▶ 설치위치 적정여부(조타실 옆 또는 최상부 등) ▶ 선명과 식별부호 일치 여부 ▶ 밧데리의 유효기간 경과 여부(통상4년) ▶ 수압풀림장치 유효기간 경과 여부(통상 2년) ▶ EPIRB 유지 보수 등 정비 상태 등 총 10개 항목을 점검한다.
EPIRB(Emergency Position Indicating Radio Beacon)는 선박이 조난 침몰시 수심 2~4m에서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물 위로 떠올라 조난 신호를 보내는 장비로 국제항해에 취항하는 여객선 및 총톤수 300톤 이상의 선박, 길이 24m 이상 어선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한다"고"밝혔다.
정숙희 기자 kss4895@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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